정확하게는 우리 환경보건학과 더 좁게는 우리 바이오모니터링 실험실에 사람을 모집하고 싶다는 광고라고 할까? 아이디어는 많고, 할 일도 많지만 함께 할 만한 사람이 좀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요 몇 주만큼 간절한 적도 없다.
원론적으로 말하면, 보건학은 학제적 (multi-disciplinary)인 학문이기에 [요즘 유행어로 말한다면, <융합>이라고 할까] 생물학, 화학, 약학, 의학, 간호학 등등 다양한 background에서 기본 소양을 익힌 사람들에게 보다 유리하다. 학부에서 보건학 또는 환경학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원칙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자기 분야에서 갈고 닦으며 문제의식을 키운 사람들이 환경보건학을 하면서 (구체적으로 바이오 모니터링/risk assessment를 하면서) 기초 학문의 응용을 위한 결합지점을 고민하고 적용하는 법을 알기 때문이다.
요즘은 졸업전 학부학생들이 방학 동안 또는, 졸업후 대학원 진학전 관심있는 연구실에서 연구생으로 지내면서 해당분야의 단면을 느끼고 공부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사람들도 있다. 요즘처럼 면접과 서류 전형이 대학원 입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때, 이런 경험은 학생 뿐 아니라 교수에게도 학생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대학원을 마치고 회사나 연구소로 가는 사람들도 있고 교수가 되는 사람도 있지만, 모두 여기서 배운 것을 일생의 업으로 살아갈 자산을 확보하는 시기가 대학원 시절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서 밝혔듯이 환경보건학을 알고 들어 오는 사람보다 다양한 background를 가진 사람이 장차 더 유리할 수 있다. 자신이 갖는 문제의식을 학문과 연구로써 밝혀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중요한 요건을 갖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최소한도 우리 학과, 특히 우리 연구실에서 말이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 '이건 왜 이럴까?' 끝없이 궁금해하고, 창조적으로 사유하고, 탐구하는 학생과 함께 하는 것도 또 그런 학생으로 키우는 것도 교수로서 가질 수 있는 큰 복이 아닐까 싶다.
함께 이 길을 걷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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